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묀헨글라드바흐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세오아네 감독과 결별했다. /사진=묀헨글라드바흐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옌스 카스트로프의 소속팀 묀헨글라드바흐의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이 팀을 떠났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지난 15일 밤(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글라드바흐와 세오아네 감독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구단 CEO인 롤란트 피르쿠스는 키커를 통해 "시즌 개막과 함께 기대했던 부분들이 변화가 없었다"며 세오아네 감독과의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글라드바흐는 올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에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3라운드에서도 0-4로 패했다. 아직 시즌 첫 골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까지 기간을 넓히면 글라드바흐는 현재 10경기 연속 무승이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골득실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18개 팀 중 16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세오아네 감독이 사실상 경질되면서 카스트로프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올시즌 글라드바흐로 이적한 카스트로프는 올시즌 개막전과 2라운드에 교체로 잠깐씩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돼 장거리 이동을 한 점도 있지만 세오아네 감독 하에서 제한적으로만 기회 잡았던 만큼 새로운 감독 하에서는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세오아네의 후임으로는 23세 이하 팀을 이끌고 있는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이 자리할 예정이다. 폴란스키 감독은 폴란드 대표 출신으로 현역 시절 카스트로프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다만 아직 구단은 폴란스키 감독에게 얼만큼의 시간을 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키커는 우르스 피셔(전 우니온 베를린 감독), 펠레그리노 마타라초(전 호펜하임 감독), 마틴 데미첼리스(전 몬테레이 감독) 등이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