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형 건설업체 CEO들이 줄지어 소환될 예정이다. 사진은 25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사진 제공=뉴시스


내달 13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형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지어 소환된다. 증인으로 채택된 CEO들에게 건설사고 책임 추궁이 쏟아질 전망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명단에 10개 건설업체 CEO들이 채택됐다.

올해 시공능력 상위 10위 내에 7개 기업의 CEO가 출석을 요구받을 예정이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CEO들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이해욱 DL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이다.


이들은 올해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기업이다. 증인 신청 이유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을 제외하고 건설사고와 관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수의계약 일방 파기 문제 및 윤석열 정부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등'으로, 롯데건설은 '쌍령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관련 유동성 점검 및 대책'으로 신청 이유가 명시됐다.


서희건설은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에게 출석이 요구된다. 신청 이유로는 '주택공급·건설정책 등 구조적 문제 진단과 제도개선 방안 마련 등'이라고 표시됐다. 서희건설은 윤석열 정부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국감에서 거론될 수 있다.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은 내달 29일 건설사고와 오송 지하차도 부실시공 등의 이유로 출석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