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5일(현지시각)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진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라 시장 예상보다 경제가 좋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96포인트(0.38%) 하락한 4만5947.32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33.25포인트(0.50%) 내린 6604.7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13.16포인트(0.50%) 하락한 2만2384.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9월3주차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3만5000건을 하회했다. 이에 비해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8%로 상승했다. 1분기 0.6%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3.3%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좋아 향후 금리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연준 간부들은 금리인하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AI(인공지능) 주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오라클이 5.55% 급락하는 등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7대 기술주가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유럽 판매둔화로 4.38% 급락했지만, 루시드는 0.26%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41% 상승했다. 인텔이 TSMC에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8.87% 폭등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내렸고 반도체 지수는 0.20% 하락 마감했다.


이제 시장은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주목한다. PCE는 오는 26일 개장 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