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사제' 남친, 유부녀 신도와… 암막커튼 쳐진 사제실서 무슨 일?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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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사제가 유부녀와 바람을 피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인 정형돈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는 국내 1호 임병수 탐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 탐정은 자신이 직접 목격한 불륜 실화를 전했다. 임 탐정에 따르면 30대 중반 의뢰인 여성 A씨는 "남자 친구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여자관계가 복잡한 것 같은데 조사해달라"며 임 탐정을 찾아왔다.
A씨 남자 친구는 186㎝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경기도 한 성당 사제였다. 임 탐정은 "'검은 사제들' 속 강동원 같은 느낌"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임 탐정이 "사제는 결혼하면 안 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연애는 해도 되냐?"고 물었고 A씨는 "안 되는데 어떻게 하다 연애하게 됐다. 저도 사제랑 교제하는 건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얼버무렸다.
임 탐정은 A씨 의뢰를 받고 사제를 조사하기 위해 성당 앞에서 잠복했다. 이후 오후 6시에 퇴근해 파란색 아반떼에 오르는 사제를 목격해 쫓아갔다. 임 탐정은 "사제가 어떤 여자를 태우는데 누가 봐도 유부녀였다. 여자가 옷에 구김이 없었다. 새로 산 옷으로 보였고 빨간색 신발도 특별한 날에 신는 것 같았다. 머리도 눌려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이 "어떻게 유부녀인지 아냐?"고 묻자 임 탐정은 "오후 3~5시에 준비해서 왔다는 거고 그렇다면 어린이집에 애를 맡기고 온 거다. 직장 생활한다면 그 여자 옷에 구김이 있을 거고 6시까지 못 올 거라고 추리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중국집에서 쟁반짜장과 소주를 주문해 먹은 뒤 음주 운전해서 성당으로 돌아갔다. 임 탐정은 "모텔로 갈 줄 알았는데 성당으로 갔다. 사제실 4층에 불이 켜졌고 암막 커튼이 닫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형돈은 "회개하려고 그랬나 보네"라며 농담했다.
사제와 여성은 밤 9시에 사제실에서 나왔다. 임 탐정은 "거짓말 아니고 여자가 머리가 다 젖어서 위로 올려 묶고 나왔다. 주변을 막 죄지은 사람처럼 살피면서 나오더라. '너도 죄지은 건 아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한테 사진을 보냈고 아는 여자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이 사제가 경기도 성당 오기 전에 다른 성당에서 성직 활동할 때 그곳에 다니던 신도였다. 밤에 만나러 온 거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끝으로 임 탐정은 "우리는 최대한 이 (불륜)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것만 촬영하고 이 부분을 변호사에게 전달하면 판사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탐정은 정확한 사실 확인 조사와 채증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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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