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에 도전하는 대우건설… "글로벌 사업 다각화"
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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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주택·토목·플랜트 전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시공 실적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신시장을 개척했다. 아프리카 GDP(국내총생산) 1위 나이지리아와 주요 산유국 리비아에 진출해 플랜트와 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와 중동 시장도 확보 중이다. 베트남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경제 발전과 도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다. 다수 건설업체가 진출을 포기한 이라크에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의계약을 여러 건 성사시켰다.
유럽에선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프로젝트의 시공 주관사로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팀코리아가 체코와 2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최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 방문해 플랜트와 신도시 개발 등 직접 수주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조 이상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 본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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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 분야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세계 최장 침매터널을 자랑하는 거가대교와 세계에서 가장 긴 방파제로 인정된 이라크 알포 방파제 등을 시공한 대우건설은 2025년 토목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대상지 공모형 방식이 적용된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 부두 민관협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택 분야에서는 9월까지 1만3812가구를 공급했다. 자체 사업으로 추진한 블랑써밋 74 오피스텔과 아파트는 완판됐다. 부산 최고의 입지로 기대를 모았던 남천 써밋 리미티드도 뛰어난 청약 성과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공공분양과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주택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교산·왕숙·동탄 등 민간 참여 공공분양 사업에서 낮은 분양가와 상품성을 선보였다. 도시정비사업에선 강남 원효성빌라 재건축과 천호 532-2번지 재개발 등 4개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청파1구역·문래동4가 재개발과 유원제일2차 재건축 등 수주도 추진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대우건설의 DNA를 바탕으로 신규 국가 진출과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주택·토목·플랜트 전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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