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지분을 모두 팔았다. 2020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는 신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83)이 롯데웰푸드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신 의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상장사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달 12일 시간외매매로 롯데웰푸드 보유지분 가운데 4만주를 처분했다. 오는 2일 같은 방식으로 10만939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모두 매도할 예정이다.

신 의장은 지난 7월에도 시간외거래 방식으로 롯데지주 주식 211만2000주와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를 각각 매각했다. 거래규모는 롯데지주 670억원, 롯데쇼핑 58억원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롯데웰푸드 주식까지 처분하면서 롯데그룹 상장사 지분을 모두 매도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이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았고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