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표시됐던 금 현물 1g 가격 시세.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가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돼 투자 유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KRX금시장 1㎏ 종목 기준 일평균 가격은 g당 16만9227원(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으로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g당 16만3726원)을 웃돌았다. 2014년 개설된 이후 KRX금시장은 국제 시세와 유사하게 움직여왔으나 최근 가격 괴리가 확대됐다.


거래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9월 일평균 거래량은 약 821㎏으로 올해 일평균(366㎏)의 두 배를 웃돌았다.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거래소는 "KRX금시장은 실물 금지금을 기초로 거래되는 특성상 투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경우 국제 시세 대비 가격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명절 장기 연휴 동안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동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 금 시세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