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연휴 기간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에 정체가 빚어지는 모습. /사진=뉴스1


올해 추석 연휴(10월 2~12일) 동안 전국에서 32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귀성·귀경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11일간을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면제하기로 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총 3218만명이 전국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2973만명) 대비 8.2% 늘어난 수치로 하루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며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면제 기간은 통상 3일에서 올해는 나흘로 확대했다. 하이패스 이용 차량은 단말기를 켠 채 통과하면 자동 면제가 이뤄진다. 일반차로는 통행권 제출 시 즉시 면제된다.

올해 고속도로 통행량은 명절 당일인 오는 6일 667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5일부터 6일 오전, 귀경길은 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경부선 판교-신갈 등 274개 구간을 혼잡 예상 지역으로 설정해 집중 관리한다. 갓길차로 운영과 졸음쉼터·휴게소 확충으로 교통 분산을 유도한다. 주요 휴게소 6개소는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휴 동안 고속철도 등 대중교통 지원도 확대된다. KTX·SRT 증편과 역귀성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철도 좌석도 108회 증편해 8만1000석을 추가 운행한다.


항공 분야도 최대 90분 출국장을 조기에 열고 보안 검색·안내 인력을 추가해 현장 혼잡을 예방한다. 안면인식 방식의 스마트패스와 X선 촬영 장비 확충, 터미널 분산으로 여객 수요를 분산한다. 해운 분야에서는 터미널의 여객·차량 밀집 상황을 사진·드론 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