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복구 빨라질까… 1등급 시스템 62.5% 정상화
박찬규 기자
1,851
공유하기
![]()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중 1등급 시스템이 절반 이상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등급 시스템 40개 중 25개를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화재로 중단된 시스템은 총 709개로 이 중 193개가 정상화됐다. 이날 정부는 내부확인 결과 중단된 시스템이 당초 647개에서 62개가 늘어난 709개로 집계됐다고 정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등급별 복구 대상 시스템은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일부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이날 정오 기준 1등급 시스템 복구율은 62.5%가 됐다. 전체 시스템 복구율은 27.2%다.
김 차관은 "(수치가 다시)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며 "노후화돼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은 정리하겠다"고 했다. "평균 한 달 정도 걸리는 전기 선로 작업을 1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시스템 복구도 빨라질 전망이다. 그는 "이달 말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기간 중 들여와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 도입했다"며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 복구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휴 기간 전산장비 512대, 항온항습기 11대 및 전산실 내부 분진 제거가 완료됐다"며 "전기 설비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시스템 복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전산실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 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 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하기로 했다"며 "5층 시스템 전체를 대구 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 센터에서 신속히 장비 수급해 복구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기술 판단을 반영했다"고 했다. "대구 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사와 소관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