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로봇액티브' ETF의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로봇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2166억원을 기록해 2000억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의 운용 성과는 최근 한 달 기준 약 15.3%, 연초 이후 7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로봇액티브의 성장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정책 모멘텀이 결합한 영향이다. 미국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0년까지 17억9400만달러(약 2조5612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책 모멘텀도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은 참여 기업 수가 160여 개로 확대됐다. 노동 환경 변화에 따라 노동력을 로봇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져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해당 ETF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핵심 종목과 함께 로봇 산업 투자에 적극적인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액티브 방식으로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운용한다. 덕분에 연초 이후 수익률은 72.1%를 기록하며 기초지수 대비 9.3%포인트 초과 성과를 달성해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입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관련 상품을 주도적으로 내놓고 있다. 2022년 상장한 KODEX 로봇액티브 외에도 올해 4월과 5월에 각각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와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 미국, 중국 등 기술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로봇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로봇 산업은 오랜 기간 축적된 로봇 기술과 AI(인공지능)의 발전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일으켜 장기 성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라며 "KODEX 로봇 ETF 3종 라인업은 글로벌 로봇 생태계 성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