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1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내빈 및 시민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지난 11일 남동체육관에서 '하나 된 인천, 인천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제6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인천시민의 날을 앞두고 인천의 역사와 발전을 돌아보며 시민과 함께 미래 비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중심지로서 지난 61년의 성취를 돌아보며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천시민의 날'은 1965년 6월1일 자유공원에서 첫 기념식이 열리며 시작됐다. 이후 '항도제', '제물포제' 등으로 이어지며 항구도시 인천의 상징성을 담았다. 1981년 직할시 승격 후에는 7월1일로 변경됐으나 1994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인주(仁州)가 인천(仁川)으로 개명된 10월15일이 최종 기념일로 확정됐다.


인천은 지난 61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1960년 30만명에 불과하던 인구는 2020년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304만 명을 기록해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도시로 꼽힌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1981년 4조원에서 2023년 117조원으로 늘어 실질 경제성장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천항,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바이오·항공·첨단산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며 시민 체감형 민생정책인 '아이플러스 드림', GTX 노선 확정, 천원택배·천원주택 등 생활정책으로 삶의 질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로, 300만 시민과 70만 재외동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해"라며 "시민과 함께 세계 속에서 빛나는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