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연천소방서를 방문해 소방대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덟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방문지로 연천군을 찾아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연천소방서 회의실에서 의용소방대, 소방공무원과 간담회를 열고 소방학교 건립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해 의용소방대, 소방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에 대해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만들어지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서 도민들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재난대응)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에 건립하는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21만2,541㎡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총 493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공, 2030년 개교한다.

소방학교 건립은 경기북부지역 전문 소방교육훈련 시설 부재 문제를 해결하고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다. '정예 소방공무원 양성'과 '도민 안전문화 생활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첨단기술을 반영한 현장중심 전문·실전 교육훈련시설과 신개념 교육훈련시설을 구축한다. 또, 도민이 응급처치와 화재안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교육장과 숲속 캠핑장, 힐링숲 등 자연친화 안전교육시설을 조성한다. 소방학교 내 가족 단위 실습 위주 안전캠프를 설치는 전국 최초다.

도는 북부캠퍼스 건립으로 21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관계자, 도민 등 연간 5만여 명이 방문해 연천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연천은 제게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라며 "매년은 아니지만 조그만 마을에서 잠도 자고 맞손토크도, 벼 베기도 했던 기억이 나는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