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홈플러스 사태에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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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 등 투자 기업 관리 부실 책임 논란에 대해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해외 일정 등을 이유로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왔던 김 회장은 지난 5월 검찰이 미국 국적인 김 회장에 대해 출국 정지 절차를 밟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이어지는 의원들의 질타에는 답변을 아꼈다.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MBK는 기업의 고용, 지역사회 지원은 미흡한데 수익 구조에만 너무 연연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회장은 "의원님 말씀을 잘 새겨듣겠다"고 짧게 답했다.
홈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을 선납금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하며 경영 개입 논란에 선을 그었다.
사재 출연 등 책임 이행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대한 자금 지원과 관련해 "지난 5월에 1000억원을 냈고 집행한 이후 다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뒤 7월에도 1500억원 보증을 서서 그것도 역시 다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신장식 의원(조국혁신당)이 "추가 지원 계획은 없느냐 본인 책임은 그게 다냐"고 묻자 김 회장은 "지난 9월에 약속한 것이 (추가로) 2000억원을 현금 증여하기로 약속했다"며 "다 합쳐서 5000억원에 대한 금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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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