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의정부시청 인재양성교육장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23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일반공모를 비롯해 청소년·청년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한 주민제안사업을 접수했다.

이후 소관부서 검토, 현장실사, 주민총회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선정된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총 23건, 7억7000만 원 규모로 △중랑천 등 하천변 환경 개선 △폐의약품 수거함 확대 설치 △안전 확보를 위한 공원, 인도 등 조명 설치 △버스정류장 온열 의자 설치 △청년 취업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 수요를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일부 사업은 심의 과정에서 내용이 조정됐다.


특히 당초 제안된 '버스정류장 냉·온열의자 설치 사업'은 최종 심의에서 '온열의자 설치'로 변경됐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냉방 기능은 밀폐형 정류장에서만 효율을 발휘하지만, 의정부 주요 도로의 인도 폭이 좁아 밀폐형 쉘터 설치가 어렵다"며 "개방형 쉘터 구조에서는 냉방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효율성을 감안해 온열의자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눈을 막아주는 개방형 쉘터 구조로 유지하면서, 겨울철 온열 기능을 강화해 시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의정부시청 인재양성교육장에서 열린 '2025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민 제안사업 50건 가운데 심사·현장실사·주민총회 등 절차를 거친 23건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