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면담했다. 사진은 김 실장(왼쪽)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모습. /사진=뉴스1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을 위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났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미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면담 후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두 개라고 한 것은 쟁점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오늘도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만나면 조금 더 상호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진전이 있었고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미국 측과 다시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필요하면 화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이쪽(미국 측)도 일본에도 가고 일찍 떠나는 것 같다. 하루 이틀 내 아마 워싱턴D.C를 떠날 거 같아서 추가로 미팅하기 힘들고 필요한 부분은 화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은 오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한다. 미국 측은 방한 전 말레이시아, 일본 등도 방문한다.

아울러 김 실장은 APEC 이전 관세 후속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에게는 어떤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