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와 함께 일본인 최다 실버슬러거 수상자인 오타니 쇼헤이가 단독 선두에 도전한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의 모습. /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일본인 최다 실버슬러거 수상을 노린다.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지명타자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맹타를 휘두른 오타니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실버슬러거는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2024년 총 세 번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만약 이번에도 수상한다면 스즈키 이치로도 받지 못한 네 번째 실버슬러거를 획득하게 된다.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활약한 이치로는 ML 역사상 최고의 교타자 중 한명으로 영구결번과 명예의 전당 헌액에 성공한 선수다. 그는 2001년과 2007년, 2009년 총 세 번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58경기 타율 0.282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고 NL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실버슬러거 후보에 올랐다. 사진은 필라델피아에서 활약 중인 슈와버. /사진=로이터


유력한 경쟁자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슈와버는 올시즌 162경기 타율 0.240 145안타 56홈런 132타점 111득점 10도루 OPS 0.928을 기록했다. NL 홈런과 타점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NL 각 팀 감독과 코치 3명 등 총 60명이 투표로 가려진다. 투표인단은 후보의 OPS, 홈런, 타점, 타율, 득점 등 각종 공격 지표를 바탕으로 투표한다. NL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다음달 7일,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