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과 관세 빠른 합의 원해… 北 김정은과 회담 계획 없어"
트럼프 APEC 참석 계기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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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순방 관련한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투자) 약속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즉시, 가능한 빨리 한국과의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한국을 찾아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회동할 예정이다.
당초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으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 최종 타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최근 잇따라 미국을 다녀온 후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3500억달러 중 조선업에 대한 별도 1500억달러 투자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및 투자 협정의 결과로 더 많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곧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과의 투자 협정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대부분 상무부가 다루는 투자와 구매의 성격이 있다"며 "그것들은 무역 측면이라기보다는 정말로 상무부 비중이 크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에 대해선 "세계의 두 최대 경제국가 사이의 격렬한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기간 북미회담 가능서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래에 김정은과 만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면서도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했다. 다만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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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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