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지역축제 '김천김밥축제'… 교통난·품절 대란은 여전
첫날에만 8만 명 몰려… "기대 이상의 폭발적 인기"
"13만 소도시에 하루에만 8만명 몰려"
김천=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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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25일 개막한 '2025 김천김밥축제'가 첫날부터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개막 첫날 방문객은 8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예상 방문객 10만명을 단숨에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예상치(1만 명)의 7배인 7만명이 몰리며 '대박 축제'로 떠올랐던 이 축제는 올해 역시 인근 지자체 단일축제 중 최대 관광객 유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급격한 인파 증가로 혼란도 이어졌다. 김천시는 셔틀버스를 10대에서 50대로 확대하고, 6600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지만 축제장 주변 도로는 장시간 정체를 빚으며 사실상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셔틀버스 탑승 대기줄도 수백 미터까지 늘어나 방문객 불편이 컸다.
대표 콘텐츠인 김밥 체험 부스에서도 일부 인기 메뉴가 조기 소진되는 등 '품절 대란'이 발생했지만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김밥 체험은 원활히 운영될 만큼 재료는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밥천국'을 '김천'의 지역 정체성과 결합한 이번 축제는 지역 농특산물 기반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며, 김천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운영 면에서는 개선 요구도 제기된다. 축제장을 찾은 한 시민은 "교통체증이 너무 심했고 셔틀 줄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축제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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