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간 투자유치금액 10조원 시대 눈앞
9월 현재 8조3800억원 달해… 28일 서울서 '투자유치 설명회'
경남=이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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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사상 첫 '연간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민선 8기 들어 추진해 온 공격적 투자유치 전략의 결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수도권 주요 기업 CEO와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왜 지금, 경남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경남의 산업 경쟁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행사에서는 경남 산업 육성정책과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 투자 인센티브 제도'가 공개된다. 개정된 조례에 따라 기업당 최대 200억원(국비)에서 지방비를 포함할 경우 300억원 이상 지원이 가능하며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 설비투자 보조금, 세제감면 등도 제공된다.
경남은 전국 5만여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우주항공·방위·원자력·조선해양플랜트 산업 등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210개의 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사천·창원·밀양·양산·거창 등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공항·항만·철도가 결합된 '트라이포트(Trifort)'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물류 효율성을 자랑한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탄탄하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11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내 22개 대학에서 매년 1만9000여 명의 인재가 배출된다.
박완수 도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는 투자유치를 도정 핵심 과제로 삼고 '경남투자청'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200만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올 9월 말 기준 92개사로부터 8조38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10조원 돌파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민선 8기 누적 투자유치액은 30조7800억원에 달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이미 우주항공·방위·원자력 등 미래 성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기업의 성공이 곧 경남의 성공이라는 신념 아래 일자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생형 산업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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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