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인해 금값 상승세가 멈췄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이 진열된 모습. /사진=뉴스1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금 선물이 거래되는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은 0.53% 하락한 3998달러(약 573만1133원)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스당 4400달러(약 630만7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한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며 "양국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동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펜타닐, 희토류, 농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 틀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에 치달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자 치솟았던 금값 과열도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