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내년부터 첫째아이도 출산지원금 지급한다
'넷째 이상 지원' 기존 방식에서 제도변경
부천=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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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내년부터 출산지원금 지급 대상을 첫째아 출산가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넷째아 이상 가정에 700만원을 지급해왔으나 시민 요구에 따라 2026년부터 첫째아부터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첫째아와 둘째아는 100만원, 셋째아는 200만원, 넷째아는 400만원을 지급하며 연간 약 3300명의 신생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통과 시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그해 1월 출생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예비·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은 높은 호응을 얻어 내년 1월 재개 예정이며 한의난임치료와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도 확대 운영 중이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임산부 맘편한 택시'가 월 4회, 건당 최대 13,000원을 지원하며 11월 한 달간은 이용 횟수를 월 8회로 확대하고 목적지 제한도 해제한다.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산모 대상 맞춤형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365일 시간제보육'과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 등 돌봄과 교육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진다. 입학준비금은 1학년 학생에게 1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하며 신청은 11월28일까지 가능하다.
조용익 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든든한 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부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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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