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들이 지역 내 전력시설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정전 사고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도심 지역 변압기 등 전력 시설 20곳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노후 변압기나 개폐기 등의 문제로 아파트와 구도심 지역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시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지난 9월 한전,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정전 예방 대책과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한전 관계자와 함께 지난 27일까지 구도심 지역의 변압기 등 전력 시설을 점검했다. 육안 점검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정밀 점검을 병행하여 전력 시설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정전 발생 예방 대책, 정전 발생 시 대응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공동주택의 전력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지속해서 합동점검을 하고, 노후 변압기는 아파트 측에 교체를 안내해 공동주택의 정전 사고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구도심 지역 정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전 측에 전력 시설물 상시 점검·전력 사용 급증 시 특별 관리를 요청했다. 한전은 상시 점검반을 연중 운영하고,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하절기 등에는 특별 관리하고 있다.


정전 사고 발생 시 수원시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함께 긴급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이른 시간 안에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협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전 사고는 불가피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예방과 대응책을 바탕으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