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소식] '팔룡터널 재구조화' 협상 마무리
경남=이채열 기자
공유하기
창원특례시가 자금난으로 운영 중단 우려가 제기됐던 팔룡터널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재구조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종근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재구조화를 통해 터널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팔룡터널은 도심 교통 혼잡 해소를 목표로 추진된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개통 초기부터 교통량이 예측치를 크게 밑돌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대주단이 채권 회수를 통보하면서 터널 운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시는 사업시행자 측과 수차례 협의를 이어가며 운영 유지에 합의했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재구조화 방안 분석과 협상 대행을 의뢰했다. 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고 △재정부담 최소화 △사회적 비용·편익 고려 △사업자 책임성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시는 사업시행자와 총 19차례 협상 끝에 최종 변경 실시협약서(안) 작성을 완료했다. 창원시는 오는 11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협약서(안)를 심의한 뒤 12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종근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터널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연내 재구조화를 완료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경남=이채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