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전경./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오는 11월1일부터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사업 공모'에 올해 6월 선정된 창원한마음병원이 맡아 운영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응급진료센터 내에 일반 환자와 분리된 정신응급환자 전용 관찰병상 2병상을 새로 설치했다.

또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24시간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간호인력을 배치해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시켰다. 관찰병상은 방음과 완충재를 갖춘 1인 격리형 구조로 정신응급환자의 안전한 단기 치료와 안정화를 위한 공간이다.


이로써 경남 권역 내에서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과 집중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센터는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가 동시에 협진하여 내·외과적 처치와 정신과적 평가를 병행하며 초기 평가 후 필요 시 최대 3일까지 관찰병상 체류를 통해 추가 진료와 처치를 시행한다.


정국조 도 보건행정과장은 "자살시도자 등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응급환자가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