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내년 메모리 수요, 당사 공급량 상회할 것"
고대역폭메모리(HBM4) 중심으로 고성능·고부가 제품군 판매 확대 계획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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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인공지능(AI) 호황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중심으로 고성능·고부가 제품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0일 오전 열린 3분기(7~9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에도 AI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메모리 집약형 컴퓨터 서버가 증가하면서 AI 컨벤셔널 서버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메모리 수요 전망과 관련해 "당사의 투자와 CAPA(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감안하더라도, 내년 고객 수요가 당사의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의 경우 HBM 판매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제품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고객 요구를 상회하는 11Gbps 이상의 속도를 확보한 HBM4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제품군 중심의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컨벤셔널 D램에서도 고용량 DDR5, LPDDR5X, GDDR7 등 AI 응용과 연계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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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