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의 우진근 팀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진은 우 팀장. /사진=DN솔루션즈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가 우진근 DN솔루션즈 팀장(책임매니저)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철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산업훈장 중 4번째 등급의 훈장이다.


우 팀장은 2006년부터 고정밀 선반 복합가공기(multitasking turning center) 개발 업무를 맡아, 제품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해외 특허 5건을 포함해 공작기계 특허 등록 10건을 기록했다.

정밀 선반 복합가공기는 일반 공작기계 여러 대의 능력을 단일 장비에 집약해 작업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자동차, 항공, 에너지, 금형 제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나 높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여전히 수입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DN솔루션즈는 제품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수입을 대체하고 더 나아가 대규모 수출까지 하고 있다. 우 팀장이 개발한 복합가공기 SMX 리즈, DNX 시리즈는 최근 5년간 매출액 2348억원 중 수출 비중이 2280억원에 달한다.

우 팀장은 전량 수입하던 수평형 5축 가공기를 국산화하기 위해 양산 성능 평가를 한 공로 역시 인정받았다.


우진근 팀장은 이번 수훈과 관련해 "세계 최고의 복합기를 설계하겠다는 스무살의 간절한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개발하는데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