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스토브리그' 통해 AI 알고리즘 최종 선정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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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AI(인공지능) 알고리즘 모델을 활용한 랩(Wrap)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스토브리그'를 최근 마무리하고, 콴텍과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의 알고리즘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운용성과와 운용역의 역량, 시장 통찰력, 맞춤 전략 제안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KB증권의 내부 심사 제도다. 이번 프로그램은 운용성과가 뛰어난 AI 기반 알고리즘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총 14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B증권은 정량평가(60%)와 정성평가(4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별했다. 선정된 알고리즘은 안정성과 수익성 보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콴텍은 국내주식형,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을 담당한다.
AI 알고리즘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변동성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운용역의 감정적 판단을 최소화하고, 수익률의 안정성과 운용의 일관성을 높여 투자자에게 새로운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콴텍은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재무정보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알파(초과수익)를 창출할 수 있는 종목군을 선별한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도, 재무 항목 중심의 모멘텀 특성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주도주 포착 알고리즘'을 활용해 AI혁명 단계별 수혜 종목에 투자한다. 시장 모멘텀이 발생할 때 주도주를 압축해 장기적 고수익을 추구한다.
김민수 KB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스토브리그는 단순한 운용평가를 넘어,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실전 무대였다"며 "우수한 AI 개발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KB증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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