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가운데)이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추모하고 있다./사진=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부산 태종대공원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거행되는 '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1000만원 상당의 추모 물품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 사업의 일환으로 해운산업을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들의 영령을 기리고 슬픔 속에 위령제를 찾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산업의 숨은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는 마음(模心)'으로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해진공의 다짐을 담고 있다.

사업규모는 총 7000만원이며 이번 위령제 물품 지원(1000만원)과 더불어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선원·항만종사자를 위한 예우 지원금(6000만원) 사업으로 구성된다. 현재 예우지원금 사업은 협약기관들과 함께 대상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순직선원 합동위령제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등 8개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해진공,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의 후원으로 거행됐다. 해진공이 지원한 1000만원의 물품은 선원복지고용센터를 통해 약 700여명의 유가족과 참석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거친 바다에서 조국의 해운산업을 위해 헌신하신 순직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해진공은
'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을 통해 매년 해양 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양 공동체를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