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정재헌 "SK텔레콤, 3대 AI 강국 도약에 일조할 것"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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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수장으로서 첫 공식 자리에 나선 정재헌 CEO(최고경영자)가 SK텔레콤이 SK그룹의 AI 적장자로서 국가 AI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3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AI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 CEO는 이날 "(오늘 자리가) SK텔레콤 CEO로서 첫 업무"라며 "AI 혁신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에서 말하는 게 영광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AI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CEO는 "딥시크 같은 새로운 모델부터 동영상 생성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무서운 변화가 있었다"며 "AI 에이전트 역시 챗봇을 넘어 실행 주체로 진화하면서 사용성을 넓히고 있다"고 봤다. 이에 AI 인프라 수요가 창출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대형 IT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이 이어진다고 했다.
전 세계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한국의 AI 강국 도약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AI 3대 강국이 목표인 한국 역시 AI 과감한 예산 투입으로 AI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SK텔레콤 AI 인프라 전략은 국가 경쟁력 핵심 축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정 CEO는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를 선도함과 동시에 GPU클라우드를 통해 AI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라는 상징적인 이정표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6월 아마존과 공동으로 약 7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AI데이터센터 건설한 역사적 계약을 체결했다"며 "SK그룹 전력 시공 및 메모리기술 등 핵심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한국이 AI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소버린 AI(독자적 AI)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CEO는 "SK텔레콤은 최신 GPU 1000여장을 확보해 국내 최대 GPU 클로스터를 구축했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고유역량을 결집한 결과 SK텔레콤은 AI모델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인프라 수요를 선순환으로 이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성과 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정 CEO는 "SK 컨소시엄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정예 개발팀으로 선정됐다"며 "에이닷은 가입자와 월 이용자가 1000만명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제는 모두가 상용하는 AI로 나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형 AI 에이닷 비즈는 연내 8만명이 AI 업무 파트너로 활용할 것"이라며 "AI 인프라 기반 다지고 있고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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