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미래에셋증권 "GS건설 실적 좋지만 성장 동력 구체화해야"
3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 시장 전망 상회…부동산 규체 속 주택 비중 높아 2026년 실적 둔화 우려
이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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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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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7일 GS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지만 미래 성장동력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도 2만7000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은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조2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1.5% 증가한 1485억원으로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030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 대비 44% 상회했다.
주택과 건축 매출총이익률은 일회성 도급 증액 효과가 없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오른 11.8%을 기록해 이익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판관비율은 신규 수주 관련 수주추진비가 증가하고 광고비 집행이 늘어 평년 대비 높은 7.5%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에는 환율 관련 평가이익 약 400억원이 반영됐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주택 중심의 신규 수주는 양호하지만 분양이 급감해 외형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누계 신규 수주는 약 12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85%를 달성했다"면서 "건축 및 주택 분야 수주가 10조4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8조4000억원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분야의 목표치는 50%에 못 미쳤다"면서 "플랜트 부문에서 연내 수주가 기대됐던 각각 10억달러 규모인 튀르키예 SAF와 UAE 납사 업그레이드 사업이 2026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주택 분양 실적은 일부 현장의 분양 지연으로 7061세대를 기록했다. 김기룡 연구원은 "2025년 분양 목표치 역시 1만2000세대로 하향 조정되며 주요 사업 부문인 건축 및 주택 분야 외형 축소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부의 부동산 및 대출 규제와 신사업 실적 공백이 있어 2026년에는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비롯한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는 GS건설의 높은 주택 사업 비중과 맞물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 모듈 사업이나 베트남 등 해외 개발 사업의 성장 동력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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