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영화감독이 뇌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40세. 사진은 김창민 감독 빈소 모습. /사진=김창민 인스타그램 캡처


김창민 영화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40세.

지난 8일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은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창민 감독의 여동생입니다"라며 "지난 10월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1월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었다"며 "오빠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서는 부디 먼 곳에서나마 그의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따뜻하게 추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연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유작이 된 단편영화 '회신'의 시나리오가 놓였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그 누구의 딸'과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다. 이후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 하늘에 묻는다' '클로젯'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작품의 작화팀으로 활동했다.


김 감독의 장례식장은 한양대학교 구리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10일 오전 6시30분 발인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