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키움운용 대표가 10일 ETF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했다. 사진은 김 대표. /사진=이예빈 기자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이미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노후 대비 현실에 대해 우려하면서 '금융의 언어'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10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연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사회적 과제를 금융의 언어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고령화를 문제로 인식함에도 정작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

김 대표는 "많은 분이 여전히 노후 준비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는 2025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명 이상이며,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편이다.

키움운용은 이날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노후 준비 상품을 내놨다. 오는 11일 'KIWOOM 미국S&P500&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와 'KIWOOM 미국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는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된다. 두 상품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성장형 자산에서 배당형 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생애주기 배당전환 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주식형 생애주기 ETF 시리즈로, 성장형 자산의 구성만 다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상무는 "인출 문제를 외면하고 단순히 장기투자만 지속할 경우 향후 자산 인출 시점에서 세금폭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생애주기 배당전환형ETF는 은퇴 전환기의 세금 등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적립기에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인출기에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가장 편리한 노후 준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