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 단계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투표가 가결됐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로이터


40일 동안 지속됐던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임시예산안 처리 단계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투표를 찬성 60표 대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한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 의원 8명이 찬성했다. 민주당에서 ▲딕 더빈(일리노이) ▲캐서린 코르테스 매스토(네바다)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매기 해산(뉴햄프셔) ▲진 샤힌(뉴햄프셔) ▲팀 케인(버지니아) ▲재키 로즌(네바다) ▲앵거스 킹(메인) 위원이 찬성했다.

이번 합의안은 연방정부에 내년 1월30일까지 예산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농무부와 보훈부, 의회 운영 예산 등에 대해서는 2026 회계연도 전체 예산을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해 민주당 협조를 유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 문제는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다음달 상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안건을 다음달 상원 표결하는 대가로 셧다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연방 공무원 해고 조처를 철회하고 모든 공무원의 밀린 급여를 보장을 약속받았다. 저소득층을 위한 식량 보조 프로그램(SNAP) 예산도 복구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합의안은 상원 본회의로 넘어갔다. 상원 절차 투표를 통과한 법안은 30시간 이내에 본회의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상원을 최종 통과한 법안이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통과 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셧다운은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