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CI. /사진=OCI 홀딩스 제공


OCI홀딩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51억원·영업손실 533억원·당기순손실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OCI홀딩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 상승하고 영업손실 폭은 34%가량 줄었다.


회사 측은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강화·OBBB 법안 통과 등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다"며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재가동이 이번 적자 축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OCI TerraSus는 지난 3분기 미국의 중국·동남아 국가 대상 태양광 무역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되어 미국향 고객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일부 가동 중단에 따른 고정비 및 재가동 라인의 램프업 비용 발생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중장기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OCI홀딩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반도체소재·에너지발전·데이터산업 등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해 트폴리오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BBB 법안 시행과 UFLPA·AD/CVD 등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