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뮬레이션, '가상 시뮬레이션 검증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시나리오 기반 대규모 자율주행 검증 인프라로 미래 차량 안전성 강화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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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추진하는 '모빌리티 전장부품 AX 실증랩 병렬 가상 시뮬레이션 검증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5억7000만원 규모로 실제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장비 구축이 목표다. 이 장비는 대규모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병렬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시나리오 설계·자동 생성·병렬 실행·결과 분석 과정을 통해 검증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주장.
이노시뮬레이션은 K-방산 분야의 전차, K9 자주포, 항공기 훈련 시뮬레이터부터 민간 영역의 자동차·철도·중장비·자율주행 검증용 장비까지 모빌리티 분야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실제 움직임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지는 물리 엔진, 정밀한 모션 제어,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이번 사업에서도 가상 검증 체계의 정밀도와 효율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30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병렬 실행·결과 수집이 가능한 시뮬레이션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제 도로에 나가지 않아도 '비 오는 날' '눈길' '교통 체증' 같은 다양한 주행 환경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서 수천 번 이상 반복 테스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과정 전체를 자동화함으로써 검증 시간 단축과 데이터 일관성 확보가 가능하며,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을 정밀하게 재현해 자율주행차 및 ADAS의 안전성과 성능 검증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시뮬레이션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검증까지 수행하는 'End-to-End(처음부터 끝까지)'형 AI 모델 검증 체계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연계한 실·가상 통합 실증 인프라를 완성하고 AI 모델 개발·검증에 필요한 실험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신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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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