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건물 전경. /사진=파두


파두가 올해 3분기 매출 256억원, 연간 누적 매출 68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이 상승한 데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현재 내년 기업용 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파두는 최근 추가 하이퍼스케일 CSP 및 대형 서버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장기 스토리지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하이퍼스케일 CSP사들이 내년까지 설비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한 파두는 최근 4개월 연속 관련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두는 영업 손실도 줄여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11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63% 개선된 수치다. 매출총이익도 증가했다.


파두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한 동시에 매 분기 매출,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 왔다"며 "최근 공시한 대형 수주 실적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SSD모듈 사업 신규 고객사향 주문이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