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리산풍경길안내도./사진=경남도


경상남도 함양의 '지리산 풍경길'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처음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13일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결과 함양의 지리산 풍경길(59.5㎞, 4개 코스)이 '대한민국 관광도로' 제1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관광도로 제도는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도로 주변의 역사·문화·생태자원이 풍부한 도로를 대상으로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다. 경남도는 함양 지리산 풍경길을 비롯해 거창 창포원~별바람언덕, 남해 낭만남해도로, 진주 진양호일주도로, 통영 Cultural Vista Drive 등 5개 도로를 응모했으며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함양 지리산 풍경길이 최종 선정됐다.

지리산 풍경길은 '선비의 숲에서 지리산 품까지, 함양의 시간과 자연을 잇다'를 주제로 구성된 4개 코스의 관광도로다. △1코스 '선비 풍경길'(거연정~개평한옥마을, 23.6㎞)은 남계서원 등 함양 선비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고, △2코스 '천년 숲 힐링길'(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11.8㎞)은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상림공원을 품은 치유형 코스다. △3코스 '지리산 파노라마길'(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13.8㎞)은 지리산의 웅장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4코스 '백무 생명의 길'(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 10.3㎞)은 지리산 국립공원의 원시림과 백무동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생태 탐방길이다.


이번 지정으로 지리산 풍경길은 국토부의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 공모 시 가점을 받게 돼 전망 쉼터, 자연휴게소, 전기차 충전시설 등 스마트 관광 인프라 조성의 기반이 마련된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대한민국 최초 관광도로 지정은 경남의 관광자원이 가진 우수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로 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경남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