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우수 지자체 정책 벤치마킹…실제 시정 반영
군포=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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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정책 사례를 적극 분석하고 도입하는 '우수 시책 벤치마킹 사업'을 통해 시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매년 다른 지자체의 주요 정책 성공 사례를 분석 및 도입하여 군포시의 실정에 맞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분기별 벤치마킹 계획을 수립하고 6급 이상 공무원으로 구성된 평가단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시는 2025년 3분기까지 총 28개 조 109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1분기 우수사례는 보건행정과가 추진한 재활 운동치료실 확장 설치 사업이다. 보건행정과는 송도 건강생활지원센터와 화성시 동탄 아르담복지관을 벤치마킹하여 군포시보건소 재활 운동치료실을 확장했다.
기존 협소한 공간과 복잡한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작업치료실, 가족 카페, 상담실 등을 분리 설치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첨단 장비 도입으로 쾌적한 재활 환경을 조성하고 재활 효과 증진을 꾀하고 있다.
2분기에는 세정과 '큰 글씨 지방세 고지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세정과는 서울 중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군포시만의 독자적인 고지서 시안을 자체 개발했다. 납세자들이 한눈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글씨 크기를 40% 확대하고, 주요 납세 정보를 중앙에 배치했다.
특히, 외부 용역 없이 시 공무원들이 직접 디자인을 완성해 추가 예산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단순 민원 전화가 줄고 납기 내 징수율이 높아지는 등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우수사례로 선정된 복지정책과는 광명시 무한돌봄센터 고독사 예방 사업을 벤치마킹했다. 이를 군포형 복지안전망으로 보완, 2026년부터 본격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단순 견학 중심 벤치마킹에서 벗어나, 실제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무 도입 실적을 우수 부서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우수사례를 내부 통신망을 통해 전 직원에게 소개하는 등 조직 전반의 정책 아이디어 확산과 협업 문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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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