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경찰서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빌라에서 70대 부부로 추정되는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강력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들 부부의 사위로 알려진 인물이 부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의성군의 한 빌라 내부에서 70대 남녀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신고로 확인했다. 현장 상황을 토대로 경찰은 단순 변사가 아닌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발견 당시 시신의 위치와 훼손 정도 등 구체적 정황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두 피해자의 사위로 지목된 인물이 부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망은 빠르게 확대됐다. 해당 인물이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현재 경찰은 빌라 인근 CCTV, 통화 기록, 금융기록 등을 확보해 부부의 사망 전후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부산에서 발견된 사위의 사망 경위와 두 사건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사위로 알려진 인물의 사망 경위 또한 수사대상에 포함된다"며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내용을 토대로 사건 성격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