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19일 '제 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고 민생·미래·지속가능 성장을 담은 2026년 예산 운용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19일 제297회 광명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의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광명은 사람 중심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며 도시의 회복력을 증명해 왔다"며, 이 모든 성과가 시민의 연대와 의회의 협력, 공직자의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민선 8기의 마지막이자 민선 9기로 향하는 첫 예산으로 도약과 전환의 분기점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단 한 푼의 재정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깊이 고심해 편성했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2026년도 광명시 예산안은 총 1조30471억원으로 올해보다 18.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일반회계 기준 연간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재정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

박 시장은 2026년 재정 운용의 중심축으로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 사람 중심 가치와 미래세대 책임을 기준으로 예산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497억 원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에 502억 원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정원도시 실현에는 459억원을 배정했으며, 2030 광명이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산업과 도시성장 기반 구축에도 예산을 운용한다.

아울러 도시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소하문화공원 150억 원, 가학산 수목원 24억 원, 광명5동 도시숲 11억원, 자경마을공원 10억원 등이 투입된다.


박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온 도시"라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2월 19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