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 19일 해외 금융감독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했다./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해외 감독당국자들과 8년 만에 만나 정보 교환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9일 '2025년 해외 금융감독당국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약 8년 만의 개최다.


회의는 약 이틀간 진행하는 가운데 19일에는 금감원 본원, 오는 20일에는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국민은행 등 국내 해외점포가 소재한 일본,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에서 감독당국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협의체는 각국의 금융감독 현황 및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민은행은 해외 금융감독자를 대상으로 경영현황 등을 소개한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가상자산 확산, 금융의 디지털화 및 AI 도입·활용, 무역·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들이 금융감독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글로벌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개된 감독자협의체가 개별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적극적인 국제협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은행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감독업무 수행을 도모하겠다"며 "해외 감독당국이 개최하는 감독자협의체 등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해 정보교환 및 국제협력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