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교육청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사립유치원생(만 3~5세)이 학비 부담 없이 교육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또한 확대돼 부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향한 교육복지 정책에 가속도를 붙인다.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광역시의회이 21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추진 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아 1인당 월 41만원(정부 지원금 포함)인 사립유치원 학비 지원금은 내년부터 19만원이 추가된 월 6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국가 수준의 표준유아교육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학부모 부담이 사실상 '0원'이 되는 전면 무상교육이 실현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높였다.


이번 정책 완성으로 부산은 2022년 유치원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무상교육' 체계를 모두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현재 만 4~5세 원아에게 지원하던 보육료 월 5만원을 내년부터 6만원으로 인상하고, 지원 대상도 만 3세까지 확대해 어린이집 교육·보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은 부산형 교육복지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정책으로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의 모든 아이가 동등한 출발선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