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부터 28일까지를 '세계투자자주간(World Investor Week)'으로 정하고 투자자 보호 및 교육을 위한 행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투자자주간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가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한국을 포함한 각 회원국들이 매년 한 주간을 정해 투자자보호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132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리딩방 불법행위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메인 테마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IOSCO는 올해 행사 주제로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의 디지털화 등을 권장했다. 금감원은 2023년 조각투자 등 신종 금융투자, 2024년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피해예방을 테마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금융사기 예방 및 합리적 투자 마인드 형성에 대한 모든 연령대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및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총 7개로 온라인 4개, 오프라인 3개로 구성된다. 세부 내용은 세계투자자주간 홈페이지(www.fss.or.kr/WI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금감원 금융투자검사2국 직원이 출연해 리딩방 불법행위 유형과 소비자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방영한다. 댓글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금융사기 취약성 자가진단과 '도전! 디지털 금융 상식 퀴즈'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참여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세계투자자주간 홈페이지에서는 금감원 e-러닝 코너를 운영해 '저축과 투자', '빈틈없이 위험에 대비하기' 등 초·중·고 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26일 영등포구 소재 복지관에서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특강을 실시한다. 최근 정보기술 수법에 취약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같은 날 강원 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투자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25일에는 서울 서울미동초와 인제 인제남초에서, 26일에는 김해 진영대창초에서, 27일에는 하남 위례숲초와 경산 평산초에서 어린이 대상 체험형 금융교육이 실시된다.

금감원은 "세계투자자주간 기간 중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지식 및 금융사기 유의사항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