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혜안리서치 대표)이 25일 머니S '어센드 코리아 7'(Ascend Korea 7)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성장 조건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은 발표를 진행하는 홍 전 최고위원. /사진=장동규 기자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혜안리서치 대표)이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성장 중심 사회로 도약, 글로벌 경제 수도 지향의 필요성 등도 언급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25일 머니S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어센드 코리아 7'(Ascend Korea 7) 출범식에 참석해 'GDP(국내총생산) 7만달러 시대를 위한 선결 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이념 갈등이 위험 수준에 근접했다고 진단하며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 전 최고위원이 진단한 한국은 '아령형 사회'다. 좌파와 우파, 서민과 기득권 등 양극단이 규모를 키워가는 상황에서 가운데 위치한 중도층은 점점 가늘어진다고 봤다. 양극단의 세력화는 진영 내 전체주의를 비롯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위기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홍 전 최고위원은 "구조개혁은 누군가 피해를 보는 제로섬 갈등의 성격을 띤다"며 "정년연장을 논의할 때 노사 간의 생각이 완전히 달라 부딪히는 게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이어 "적절한 구조개혁을 위해 통합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컨센서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통합과 컨센서스 확보가 곧 우리의 시대적인 노력"이라고 부연했다.

성장 중심 사회로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경제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려면 최소 2%대의 경제성장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성장률 2% 이상을 기록해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국가가 지속 가능하다고 홍 전 최고위원은 판단했다. 한국은 63년 경제성장 역사 중 처음으로 외부 쇼크 없이 0%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 전 최고위원은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반등 없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사회적으로 담론화해서 함께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까지는 소득 증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노동, 의료, 돌봄, 교육, 문화 등도 따라와야 한다"며 "AI(인공지능) 제조업 분야 등에서 강점이 있는 것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우리 사회는 성장 중심으로 가되 성장의 본질은 기술이 돼야 한다"며 "기술 중심으로 발달해야 하고 글로벌 수도를 지향하는 등 전 세계로 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