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종식 이뤄지나… 트럼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어"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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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 평화 협상이 임박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지켜보면 알 것"이라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관리들과 만나 평화안과 관련해 논의한 후 나왔다.
미국 측 정부 관리도 "우크라이나가 평화 합의안에 동의했다"며 "세부 조항 일부를 정리가 필요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합의 자체에 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네바 회담 이후 평화를 향한 길을 현실화할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분명한 성과가 있지만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평화안은 당초 28개 조항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언론을 통해 유출된 해당 조항들에는 우크라이나에만 영토 양보를 요구하고 군대 병력도 제한하며 대통령선거도 100일 안에 실시해야 한다는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평화안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우호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화안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협의에서 19개 세부 조항으로 재구성됐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양국 정상이 결정하기로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제공하기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미국이 제시한 초안 계획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키는 방어선은 그들의 주권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유럽의 자유와 가치, 안보를 위한 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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