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박찬호의 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신예 우완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 사진은 두산에서 활약한 홍민규. /사진=스타뉴스


KIA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떠난 박찬호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홍민규를 지명했다.

KIA는 26일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홍민규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야탑고를 졸업한 홍민규는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출전해 33.1이닝 동안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9를 기록했다.

홍민규는 지난 1월 시드니에서 열린 1군 전지훈련에 박준순(1라운드·전체 6순위)과 함께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고 시속 148㎞의 빠른 볼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또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도 가지고 있다.


KIA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선수이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