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LS일렉트릭 소재·생산기술센터장(오른쪽)·하콘 하우안(Håkon Hauan) EPD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왼쪽)가 인증서 수여식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배전 몰드변압기가 국내 최초로 유럽 친환경 인증 '환경성적표지(EPD)'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유럽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PD 인증은 노르웨이 환경인증기관 'EPD 글로벌'이 제품의 원재료·제조·운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 평가하는 전 과정평가를 거쳐 부여한다.

제조 단계의 전기·물 사용량부터 원재료 조달·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량·폐기 시 재활용률까지 제품의 '전 생애' 환경성을 수치화해 평가한다.


유럽은 제품 환경 성능을 수입 규제에 엄격히 반영하는 만큼 EPD 인증은 시장 진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배전 몰드변압기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EPD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토탈 배전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배전 변압기 시장은 2025년 69억9000만 달러(약 10조3256억 원) 규모에서 2030년 94억5000만 달러(약 13조959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배전 몰드변압기 EPD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친환경 배전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며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친환경 전력기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