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이 신규 연체채권 감소와 채권 정리 확대로 소폭 낮아졌다. 사진은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사진=뉴스1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이 신규 연체채권 감소와 채권 정리 확대로 소폭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올해 9월 말 기준 0.51%로 전월 말(0.61%)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27일 밝혔다.


9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과 비교해 4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전월(1조8000억원)보다 3조원 늘면서 연체율을 낮췄다.

9월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0.12%)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0.73%)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다. 대기업대출은 0.12%(전월 0.15%)로 0.03%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0.75%(전월 0.89%)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9%로 전월 말(0.45%)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전월 0.30%)로 0.03%포인트, 신용대출 등 비주담대 연체율은 0.75%(전월 0.92%)로 0.17%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기둔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