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액티브 ETF가 상승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이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한 달간 2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을 다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C(항체-약물 접합체)와 비만 등 바이오 섹터가 내년에도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가 29.33%로 수익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8.88%),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20.63%) 등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을 담아 한 달간 각각 96%, 11%, 34% 올랐다. 그중 에이비엘바이오가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2일 미국 일라이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틀 뒤에는 일라이릴리로부터 지분 투자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액티브 ETF 들은 KRX 헬스케어 지수보다 수익률이 높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한 달간 9.93% 상승했다. 액티브 ETF들이 지수추종형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부장은 "지수 추종형 ETF 대비 좋은 수익률을 냈다"며 "KRX 헬스케어 지수의 경우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전통 제약업체들이 상단에 포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업이지만 지수추종형은 현재 가장 성장하는 기업의 반영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이정욱 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인적분할 이벤트로 직전까지 주가가 좋았기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에 비교지수에서 높은 비중이었으나 과감히 전량 매도했다"며 "에이비엘, 알테오젠, 올릭스, 디앤디파마텍과 같은 플랫폼·비만 기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파 종목으로 내년 이후 성장성이 보이는 로킷헬스케어와 프로티나,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같은 종목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바이오주의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그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바이오 섹터가 좋을 것"이라며 "미국 바이오섹터는 금리 인하 기대와 비만치료제 보험 적용 등으로 다시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바이오는 올해 많이 벌어진 코스피와 코스닥 괴리를 메꾸는 과정에서 코스닥 상위 섹터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개별 종목에 대해서도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ABL301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GraBody B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리가켐바이오와 함께 2026년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의 HER2 ADC 후보물질 LCB14는 엔허투 내성 환자 극복 대안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 중간 결과에서 유의미한 효능 및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제3자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엔 LCB14를 포함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대해 "알테오젠은 이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 절차에 들어간다"며 "이번 분기에서 확인된 매출액과 영업이익과 더불어 다음 분기와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수령해 OPM 50% 미만으로 이익 감소할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피 대형 제약사와 견줄만한 위치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