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1일 의왕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개발 기틀을 다지고, 교통과 교육, 문화와 복지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의왕시의회 제2차 정례회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도시개발·교통·교육·문화 등 핵심 분야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시장은 "2025년은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시민 편익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시는 2026년 일반회계 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6.7% 증가한 58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먼저, 김 시장은 시 전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신규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고천지구는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내년 전체 준공할 예정이다. 초평지구는 연말부터 시작해 공공기반시설물 인수인계를 진행한다.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는 각각 2026년과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이달 중에 지구계획 승인과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의왕 오전·왕곡지구는 내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목표로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해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오전·왕곡지구에 도시지원시설 부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8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주민 불편과 재산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 지원을 강화한다. 한전 이전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달 주민제안서가 접수돼 관련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시설 재배치 사업은 국방부·육군본부와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개발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GTX-C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국철 1호선 월암역 신설, 인동선 (가칭)왕곡역 신설 등 신규 철도 노선 반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오전·왕곡지구에는 '인덕원-동탄선 왕곡역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해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내손동에 '의왕미래교육센터'를 착공,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교육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백운밸리 학부모들 숙원인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를 내년 3월 개교해 교육 환경을 개선. 강화한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의왕문화예술회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하고, '의왕문화재단'을 설립해 시 문화 수준 향상과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2026년에도 의왕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고, 20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